쌀대책위 30만 농민대항쟁 준비 분주
쌀대책위 30만 농민대항쟁 준비 분주
  • 김세환
  • 승인 200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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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버스 50대 목표, 8일 기금마련 하루주점 행사개최
영광군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홍연)가 13일 30만 농민집회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1월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리는 ‘우리쌀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 영광은 각급 읍․면단위로 구성된 쌀대책위를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다. 영광에서는 버스차량 50대상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쌀대책위 문채용 집행위원장은 “영광은 핵폐기물처리장 반대투쟁으로 다른 지역보다 준비가 늦었지만 정부 농업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격앙된 반응으로 미뤄 목표량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과 다르게 영광은 핵문제의 특수성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쌀문제와 핵문제를 동시에 다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민회 이하영 회장은 “이번 대회는 2004년 WTO 재협상을 앞두고 우리농업을 지키기 위한 거족적인 흐름속에 있다”며 “우리 농업의 존망이 걸린만큼 예전수준의 연례대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쌀대책위는 이번 대회준비를 위해 각급 마을 교양선전작업을 전개하고 광범위한 연대를 위해 각 지역 농협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8일 영광읍 거농뷔페에서 ‘13일투쟁기금마련을 위한 하루주점’을 가질 예정이며 천막농성 등으로 분위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