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방치됐던 옛 우시장 7월초 탈바꿈 서막
23년간 방치됐던 옛 우시장 7월초 탈바꿈 서막
  • 영광21
  • 승인 2009.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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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78% 관광형 특화시장 조성 희망·불법 건축물 철거후 노면정리 당분간 주차장으로 활용
버스터미널 주변 옛우시장 부지에 지난 1987년 시설돼 23년간 방치됐던 39동의 불법건축물 철거공사가 7월초 시행된다.

군은 우시장 부지내 총45동의 불법건축물중 보건소 증축공사와 관련해 6동은 올해초 철거했고 남은 39동은 지난 3월부터 보상협의를 추진해 현재까지 38동은 협의를 마쳤다. 나머지 1동은 협의가 진행중이나 신속히 마무리하고 7월초 철거공사를 시행한다.
아울러 불법건축물 철거후에는 부지를 말끔히 정리해 당분간은 터미널 주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지난 5월16일~6월4일까지 실시한 군민설문조사는 관내 기관·사회단체와 이장에게 공문으로 통지하고 언론을 통해 홍보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터넷 1,816명, 우편 79명 등 총1,895명이 참여해 관광형 특화시장을 조성하자는 의견에 1,472명(78%), 노면을 정리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다가 추후 활용방안을 검토하자 등 기타의견에는 268명(14%), 5일 시장 조성에는 155명(8%) 등으로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관광형 특화시장을 조성할 경우 그 방안에 대해서는 설문 참여자중 80%가 청보리한우 단일품목의 특화시장을 조성하자는 응답을 했다. 재원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군의 재원으로 조성해 개인 또는 법인에게 임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79%가 찬성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의견으로는 터미널 주변에 주차공간이 부족하므로 어떤 사업을 시행하더라도 주차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강원도 횡성한우처럼 영광청보리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특화시장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담양 창평 국밥단지나 정읍 산외면 한우먹거리촌, 횡성한우처럼 외지관광객 유인으로 지역경제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추후 전문기관의 타당성조사 용역에 참고해 용역수행시 2~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치고 터미널 주변 상인 등 이해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에 사업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터미널주변 우시장 부지를 활용해 외지 관광객을 영광읍에 끌어 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군의회를 중심으로 10여년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군수보궐선거 때도 선거공약으로 제시된 사항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근거로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사업시행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매듭을 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