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평생의 한 풀었소”
“죽기전에 평생의 한 풀었소”
  • 영광21
  • 승인 201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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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7일, 전남도 무형문화재 공옥진 여사 공연
1인 창무극의 대가 공옥진(79) 여사가 지난 6월27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짧은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낙연 국회의원, 정기호 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공 여사는 <한국의 명인명무전> 공연에서 살풀이춤을 선보였다.
또 힘든 몸을 일으키며 바닥에 앉아 심청가의 한 장면을 직접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 여사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5년 광주공연 이후 5년 만이다.
공 여사는 수십년간 전통무용에 해학적인 동물의 춤을 접목한 1인 창무극을 만들었지만 공식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하다 지난 5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편 이날 공연을 관람한 정 군수는 “국보급 인물인 공 여사에 대해 그동안 소홀했던 점을 반성하고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공 여사의 1인 창무극 전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 전수관을 증·개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