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가 더 큰 기쁨 얻는다”
“봉사자가 더 큰 기쁨 얻는다”
  • 영광21
  • 승인 2012.08.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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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선 / 초대 대한적십자사 영광지구협의회장

대한적십자사 영광·함평지구로 운영되다 영광지역의 옥당·영광아마무선·칠산·서해·난원·청람 등 6개 봉사회가 모여 2004년 최병선(59) 전회장을 초대회장으로 해 대한적십자사 영광지구협의회로 새롭게 발족했다.

영광읍에서 태어난 최 전회장은 유년시절 상경해 서울 홍파초, 광운중, 리라공고를 졸업했다.

28세이던 1981년 영광으로 돌아와 원전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미국 업체인 웨스팅하우스사에서 근무하다 1985년부터 영광원전 방재환경부에 취직한 뒤 26년간 젊음을 바치다 2011년 정년퇴임했다.

그가 적십자사 회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아마무선 회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그는 “아마추어무선사 자격증이 있어 1991년 대한적십자사 아마무선봉사회원이 됐다”며 “재난 발생시 유·무선 통신이 두절되더라도 무전기로는 소식을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재난재해시 굉장히 유용하고 생명을 구하는 기기”라며 “3년전 아마무선 총회에 가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중앙분리대를 받은 사고를 보고 무전으로 구조신호를 보낸 적이 있다”고 직접 겪은 경험담을 언급했다.

그는 “법성포단오제때 노인대상 점심무료급식 봉사를 17년째 함께 해왔다”며 “요근래 1,500여명의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또 “단오제때 대한적십자사영광지구협의회에서 3일 동안 먹거리장터를 운영한 수익금으로 장학사업을 해왔는데 영광관내 고등학생 3명에게 각각 1년에 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고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을 꼽았다.

최 전회장은 “봉사가 어떻게 보면 수혜자를 도와주는 것이지만 봉사자가 더 큰 기쁨을 얻는다”며 “봉사원이 있음으로 임원들이 꽃이 피는 것이며 임원들이 더 희생하고 몸으로 일을 찾아서 봉사원들이 할 수 있게끔 밀어주자”는 당부를 전한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그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협의회 부회장을 4년 연임한 뒤 감사로 선출돼 2년째 활동하고 있다.

또 “전통무예였지만 스포츠화된 국궁을 20여년간 익히며 정신수양과 건강관리를 해오면서 대한궁도협회 심판자격을 갖춰 전국국궁대회에 심판을 보러 다닌다”는 그는 “경기대 평생교육원에서 가르치는 웰빙댄스 CEO과정 1기생으로서 노년에 대비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다.

“봉사가 몸에 배어 힘들었던 기억이 거의 없다”는 최 전회장과 협의회원들의 활발한 봉사활동을 기원해 본다.

박은희 기자 blesst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