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방제 지역 전체로 확대돼야 효과”
“공동방제 지역 전체로 확대돼야 효과”
  • 영광21
  • 승인 2012.08.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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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희 / 전 한국농업경영인 영광군연합회장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조와 농정개혁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농업인의 사회, 경제, 정치적 권익향상을 위해 조직된 (사)한국농업경영인 영광군연합회장으로 활동한 김두희(55) 전회장.

김 전회장은 백수가 고향으로 백수중학교와 광주 대신고를 졸업하고 32세이던 1989년부터 축산업을 시작해 농사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농촌을 지키며 38세되던 1995년부터 한농연 활동을 시작해 52세때인 2009년 한농연 영광군연합회장을 맡아 2년간 봉사했다.

농업현장에 있어보면 농약작업이 얼마나 고된 일인가를 몸소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민들이 오죽하면 “농약만 안해도 농사 짓기가 편하다”고 말할 정도다.

지역 농업현장에 이 같은 개별 농약작업에 종지부를 찍으며 공동방제라는 새로운 농작업문화를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현장에 펼치는데 일조한 곳이 한농연 영광군연합회다.

김 전회장은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광역방제기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원전에서 방제기차량 2대를 지원받고 농약도 화공약품이 아닌 친환경제재로 수도작 농가에 공동방제작업을 2008년부터 펼치게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영광군이 전국에서 최초로 공동방제를 시작했는데 농촌인구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 농약 오남용으로 인한 중독사고 예방, 신속한 적기 방제로 병충해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며 “생물제재 방제로 환경을 보호하고 추수 전까지 2~3회 공동방제를 함으로써 농민들에게 신뢰를 한층 얻었다”고.

김 전회장은 “농업경영은 한마디로 협력이다. 사소한 생각이라도 한 사람이 한가지씩만 아이디어를 내면 큰 힘이 된다는 생각으로 모임을 자주 열었다”며 “단체라는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힘이 모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식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하지만 김 전회장은 “방제기는 고정자산이기 때문에 감가상각이 적용되고 기계가 마모될 때 수리비용 등이 지출되는데 적립하지 못하고 농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어 10년 정도 지나면 기계가 노후화 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농민들이 혜택보는 계기를 더 만들어서 공동방제사업이 영광군 전체로 확대되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한다.

그는 “한농연 영광군연합회 회원들이 건강하고 올 한해 농사를 잘 마무리해 풍년농사를 맞았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하며 오늘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 모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blesst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