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 하나로 지역사회 봉사에 열정적”
“성실함 하나로 지역사회 봉사에 열정적”
  • 영광21
  • 승인 2012.12.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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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선 / 전대마면번영회장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3대 대마면번영회장으로 활동한 노회선(65) 전 대마면번영회장.

대마면이 고향인 노 전회장은 지역의 명물인 태청산(593m)에 표지석을 세우고 등산로에는 단풍나무를 심으며 대마면 전화번호부도 발간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미망인이 된 어머니의 보호와 누나의 보살핌 속에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껴온 노 전회장은 아버지의 몫까지 살기위해 강인함과 성실함으로 어려운 과정을 버텨왔다.

노 전회장은 31세 때인 지난 1978년 교육행정 공무원으로 입문해 초임지인 광주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월산초를 거쳐 대마중에서 16년간 장기근무를 하다 영광초, 염산초를 마지막으로 26년간 열과 성을 다 바쳤던 공직을 마감했다.

그는 “공직생활 중에도 지역에서 청년회 활동을 많이 하다가 퇴임한 다음해에 대마면번영회장을 맡게 됐다”며 “지금은 퇴임했지만 당시 이정록 전면장이 대마면 살림을 맡아보셨는데 10여명의 번영회원들이 태청산 정상이 593m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을 상여를 메듯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 끌어올리며 정상에 세웠다”고 당시 힘겨웠던 일이지만 가슴 뿌듯한 일을 들려준다.

노 전회장은 59세 때인 지난 2006년 대마면한우작목반, 2007년엔 대마면오디작목반을 창립해 지금까지 작목반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61세이던 2008년 바르게살기운동 대마면협의회 위원장을 맡아 3년간 대마면 초·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도 회비가 부족하면 사비를 보태 장학사업을 펼쳤다”는 그는 고향에서 자신이 힘들게 살았던 어린시절의 아픔을 달래주는 아버지와 같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평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자>는 철학을 강조했던 그는 “부지런히 일하되 정직한 방법으로 하자”며 “봉급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안 했더라면 돈을 많이 모았을 것이지만 결코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후배들에게 “지역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하다보면 지역사회가 발전될 것 아니냐”는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슬하에 1남2녀를 성장시키고 84세 드신 노모를 모시며 대마건강원을 운영하는 효부 배우자와 함께 소 20두를 키우고 있는 노 전회장.

축협대의원, 영광한우협회 감사로도 활동하는 노 전회장은 올해 2월부터 대마면 복평1리 이장을 맡아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박은희 기자 blesstoi@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