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하는 가족클럽”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하는 가족클럽”
  • 영광21
  • 승인 2013.04.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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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루배드민턴클럽 -

“불갑초등학교에 해마루강당이 건립되면서 지역주민들이 좋은 시설을 이용해 친목을 다지고자 배드민턴 클럽을 창단했습니다.”

불갑 해마루배드민턴클럽 최완규 회장의 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원래 불갑청년회원들이 친목도모를 위해 축구, 족구 등 여러가지 운동을 함께 하다가 배드민턴클럽을 창단했다고 한다.

해마루클럽은 지난해 2월 발대식을 갖고 운동을 시작해 이제 갓 1주년을 맞은 신생클럽이다. 회원은 20여명으로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빠지지 않고 운동한다.

최완규 회장은 “얼마전 화순에서 열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에서 본선까지 올라갔다”며 “운동기간이 1년이 갓 넘은 것에 비하면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둬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클럽에 비해 모든 회원들이 초보로 시작했기 때문에 실력이 비슷비슷하다”며 “그래서 함평에 있는 한 배드민턴클럽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다른 클럽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해마루클럽은 개인회원 뿐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운동하고 나아가 아이들도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클럽과 달리 온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단란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최 회장은 “회원의 생일부터 각종 행사까지 십시일반해서 가족처럼 함께 치루고 있다”고 자랑한다.

경기도에 살다 2008년 귀농한 최 회장에게 청년회와 배드민턴클럽은 영광지역에서 적응할 수 있게 한 큰 힘이 됐다. 해마루클럽에도 귀농하거나 다른 곳에서 이사와 활동하며 타지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는 회원도 여러 가족이 있다.

최 회장은 “몇년동안 특별한 친목활동 없이 살던 사람들도 해마루클럽에 나와서 같이 운동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며 “불갑지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같이 운동하며 서로 알고 의지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