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면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이 됐으면”
“군남면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이 됐으면”
  • 영광21
  • 승인 2013.08.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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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 / 군남면번영회 초대회장

“매년 초복이면 우리 경로당에 여름 보양식을 내 놓는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군남 성남제경로당의 정선광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정종선 영광굴비골신협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종선 이사장은 “노인들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의 질서확립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그마한 마음을 쓰는 일이라 대단하게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고 오히려 어르신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겸손하게 말했다.

“곧 일흔을 바라본다”며 웃는 정 이사장은 군남면 토박이로 현재 영광굴비골신협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굴비골신협은 정 이사장의 평소 철학을 반영하듯 군남지역의 복지센터를 지원하고 독거노인들을 위한 반찬배달도 후원하는 등 지역의 화합과 상생,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 이사장의 행보 또한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정 이사장은 지난 3월 군남면번영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고 군남찰보리문화축제 등 군남면의 주요 행사에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하다.

정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지금까지 번영회가 없어 면민화합의 길이 없었는데 이번에 결성돼 면민화합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면민을 최대한 받들고 서로 친목을 다져서 군남면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번영회 창립후 5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정 이사장에게 남겨진 숙제이자 번영회가 나아가는 방향은 ‘면민화합과 군남의 발전’이다. 한때는 영광읍내 시장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컸던 포천시장과 화려했던 군남의 모습을 보며 성장한 정 이사장이라 이에 대한 갈망이 더욱 큰 것인지도 모른다.
 


옛날 포천시장에서도 정해진 장날이 아닌 때에 특별히 며칠 동안 터놓은 장인 난장을 열고 법성포단오제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와 비슷한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고.

정 이사장은 “한때 군남면은 포천시장에서 15일 정도 난장이 열려 씨름대회도 열고 잔치를 벌일 만큼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대도시로 빠져나가 낙후돼 특별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찰보리축제를 개최할 때에 군청의 지원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대회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번영회를 통해 힘을 기르고 서로 화합해 지역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군남면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인생을 되돌아보며 쉬어갈 만한 적잖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선두에 서서 길을 개척하고 있는 정종선 이사장.

고향의 발전을 위한 그의 열정은 식을 줄을 모른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