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
“지역민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
  • 박청
  • 승인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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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해병전우회
해병전우회(회장 박종상․60)는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긍지로 해병대 예비역 전우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주 임무로 자율적인 방범활동을 전개해 범죄 없는 사회기틀을 정립하는데 그 목적을 갖고 설립된 단체다.

삭막한 현실에서 자녀들을 마음 놓고 학교에 보낼 수 없기에 이들은 중점사업으로 ‘안심하고 자녀 학교보내기’를 비롯해 야간기동 방범순찰(밤8시30분~새벽2시), 명절과 관내 주요행사에 교통정리 활동, 그리고 여름철에는 우리지역 해수욕장인 가마미 해수욕장 해상기동 봉사활동(35일간)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청소년 선도에 주력하고 있는데 저녁11시에는 고교생 안전하게 귀가 조치시키기를 한다. 즉 청소년 범죄예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회원들은 5개조로 편성해 주 5일(월~금)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연방근무 하면서 큰 보람도 느낀다고 한다.

이들 회원 가운데 모범회원으로 선정된 나종순(57) 부회장은 영광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면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 “봉사활동은 말 그대로 봉사지요. 시간이 나면 하겠다는 것 보다 없는 시간도 쪼개서 청소년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미화봉사는 내 집 쓰레기 치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에 여러 봉사단체가 있지만 해병전우회가 담당하는 일은 보편적인 봉사가 아닌 색다른(어려운)봉사에 기여함을 알았다. 이러한 활동 가운데는 해상안전 봉사 및 수중쓰레기 수거작업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은 계마항 수중 쓰레기 수거작업이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인해 당분간 연기돼 회원들을 아쉽게 했다.

이 같은 해병전우회 활동으로 지난 2001년 6월에는 김봉열 영광군수가 명예해병으로 위촉돼 해병전우회 활동에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듯 우리 지역에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힘을 발한다면 영광은 머지않아 따뜻한 온정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