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참 좋은 거예요!
꿈은 참 좋은 거예요!
  • 영광21
  • 승인 2014.05.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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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꿈이든 괜찮아(프르체미스타프 베히터로히츠 글 / 마르타 이그네르스카 그림 / 김서정 옮김 / 마루벌)

“너의 꿈은 뭐니?”라고 묻는 질문에 아이들은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을까? 혹 아이의 꿈이 아닌 부모의 꿈을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닐까?
꿈은 좋은 것이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기 때문이다. 황새 엄마의 꿈은 늘어지게 쉬어 보는 것이고 뱀장어의 꿈은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는 것이고 꼬마불의 꿈은 소방대 아저씨들과 노는 것이다.

하루살이의 꿈은 딱 하루만 더 사는 것이고, 해마 사총사의 꿈은 멋진 밴드를 만드는 것이고, 태양의 꿈은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다. 굴뚝의 꿈은 누워서 자는 것이고, 사자의 꿈은 유람선을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꿈을 꾸고 있다. 우리 아이는 자신의 진짜 꿈을 그릴 수 있을까?

자유롭게 상상하는 꿈처럼 다양한 색감과 재료를 이용해 지루함을 덜었다. 반복되는 간결한 문장은 그림에 집중하게 하고 자신의 꿈을 꾸게 한다.
꿈꾸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꿈꾸지 못할 이유가 없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가 대신하기를 바라지 말고 아이가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