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수돗물 공급 ‘적신호’
영광군 수돗물 공급 ‘적신호’
  • 영광21
  • 승인 2017.0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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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광역수돗물 1,300t 감량공급

계속된 가뭄으로 영광군 수돗물 공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3년 이상 집중호우가 없는 마른장마가 계속되고 상수원 저수율이 낮아진 상황에 봄철 가뭄이 계속될 경우 식수난이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영광군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장성 평림댐 저수율이 40% 수준에 그치는 등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6월말부터는 댐 수위가 낮아져 물부족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평림정수장에서는 영광군에 하루 평균 6,800t 가량 공급하던 광역수돗물을 현재 800t 감량한 6,000t을 공급하고 있으며 17일부터 하루 1,300t 감량된 5,500t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영광지역 자체상수원 역시 저수율이 낮아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저수위에 따른 상수원 수질저하로 정수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최근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낮아져 수질이 양호한 상층수 취수가 더이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영광읍 지역에서 제기된 수돗물 냄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맑은 물 공급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므로 각 가정이나 사업체에서는 옥내누수를 점검하고 물 아껴쓰기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