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함께 사람과 함께 10년을 맞다
농촌과 함께 사람과 함께 10년을 맞다
  • 영광21
  • 승인 2017.02.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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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민동락공동체 설립 10주년 회원·후원의 날

묘량면에 위치한 여민동락공동체(대표살림꾼 강위원)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여민동락은 18일 <세상을 품고 마을로 마을을 품고 세상으로>를 주제로 10주년 기념 회원·후원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김준성 군수,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10년간 아낌없는 후원을 펼친 전국의 후원회원이 참여했다.
행사는 여민동락 회원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10주년 기념영상 상영, 마을공연, 우리마을 농사문화재, 여민동락 10년 동행상 전달 등이 진행됐다.
마을공연은 영양1리 정석춘 이장 등 10명이 참여한 묘량밴드의 연주와 합창이 진행됐으며 영양3리 김사순 이장 등 7명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당산할매들이 민요공연을 펼쳤다.
또 우리마을 50년 농사문화재를 통해 평생을 농부로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꽃다발과 기념배지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여민동락 10년의 활동을 기록한 책 <기적 아닌 날은 없다>(저자 강위원) 출판기념회도 개최됐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저자사인회도 함께 진행됐고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강위원 대표살림꾼은 “처음부터 10년을 목표로 10년 안에는 회원의 날도 후원의 밤도 갖지 않았다”며 “지난 10년 동안 농촌의 임박한 붕괴, 정처없는 패배주의를 넘어설 희망의 사례를 만들고자 묵묵히 정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날마다 낮아지고 날마다 실패하며 나아가는 일이 공동체의 길이다”며 “미래 10년은 공동체의 성숙, 주민의 존엄, 마을의 진보가 어떻게 완성돼 가는지를 확인하는 순간들로 채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10년간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이 진행됐으며 1부 행사 후 묘량면복지회관에서 뒷풀이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씨 등이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