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판매해요”
“우리 땅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판매해요”
  • 영광21
  • 승인 2017.09.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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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 언니네텃밭영광공동체<영광읍>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건강한 식재료를 접하긴 쉽지 않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많은 제품들이 건강하고 안전하다고 장담하지만 확신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믿을 수 있는 건강한 지역의 먹거리와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직거래 시스템이 있다. 지난 2012년 5월 문을 연 <언니네텃밭영광공동체>(대표 구미숙)는 여성농민이 직접 가꾼 제철꾸러미를 도시의 소비자들과 공유한다.
구미숙 대표는 “<언니네텃밭>은 저희 영광공동체를 포함해 전국 13개 공동체들이 작은 상자에 꾸러미를 담아 생산자들과 1 : 1로 거래하는 시스템이에요”라며 “여성농민회 소속 구성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언니네텃밭>은 현재 9명의 여성농민들이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협업화해 식량주권을 실현한다. 또 토종씨앗을 통해 씨앗주권 지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철꾸러미는 방사유정란, 국산콩두부, 김치, 전통가공식품 등을 포함한 제철채소들로 구성된다.
<언니네텃밭>은 텃밭에서 생산한 것을 직접 요리하고 밥상을 만드는 여성들이 직접 꾸러미를 꾸리므로 어떤 식재료가 몸에 좋은지, 하나의 재료에 얼마나 많은 요리방법이 들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또 산과 들에서 채취한 자연의 나물과 모싯잎 간식과 같은 영광지역의 전통음식이 담겨있다.


<언니네텃밭>에서 판매하는 꾸러미들은 제초제 등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여성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채소는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건강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담겨있다.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며 석유나 비료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제철채소들은 자연의 순리에 맞게 생산돼 먹는 사람의 건강을 지킨다. <언니네텃밭>은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는 비가림하우스를 사용해 우리 땅을 지키는 친환경 생산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이들이 판매하는 꾸러미 농산품들은 우리 땅과 기후에 적응한 농산물로 직접 받은 토종씨앗을 사용해 종자주권과 생태주권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구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라며 “얼굴 있는 생산자와 마음 있는 소비자라는 슬로건 아래 <언니네텃밭>은 친환경농산품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자연친화적인 농산물만을 판매하다보니 농산물 가격의 하락 등의 영향을 받기 쉬워 어려운 점이 있지만 소비자들의 만족을 실현하고 우리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친환경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꾸러미는 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며 수도권의 도시 고객들이 많지만 <언니네텃밭>을 직접 찾아와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린아이, 임산부, 환자 등이 믿고 먹을 수 있어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구 대표는 “앞으로 꾸러미 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가능하다면 수도권에 직접 장터를 열어 <언니네텃밭>에서 판매하는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더 많은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얼굴 있는 생산자와 마음 있는 소비자

저희 <언니네텃밭>는 지난 2012년부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농산물을 직접 재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통부터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협업화해 식량주권을 실현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제공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고 직접 방문해서 채소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토종씨앗을 사용해 만든 깨끗한 제철채소로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 가세요.
▶ 위치 : 영광읍 대하길 20
           (영광군노인복지회관 맞은편)
▶ 전화 : ☎ 353-6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