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뒤늦게 외양간 고치는 원안위
소 잃고 뒤늦게 외양간 고치는 원안위
  • 영광21
  • 승인 2017.09.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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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원전 구조물 특별점검·“지역참여 없이는 의미없다” 지적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4일 한빛원전 등 가동중인 모든 원전 구조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된 한빛원전은 우선 점검에 착수할 예정으로 한빛3 ~ 6호기는 10 ~ 12월중, 한빛1·2호기는 연말에 착수해 2018년 2월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한빛4호기 원형돔 내부 콘크리트 빈공간(공극)과 한빛5호기 핵연료보관창고 건물 외벽 빈공간 보수공사 은폐문제에 따른 것이다.
점검대상은 격납건물, 펌프 등 각종 설비가 있는 보조건물, 핵연료보관창고 건물, 비상디젤발전기 등 원전내 안전관련 구조물들이다.
그러나 규제감독기관인 원안위가 한빛5호기 공극의 존재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한빛4호기의 공극이 알려진지 2개월, 한빛5호기의 경우 2년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 점검실시를 발표해 뒷북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빛4호기의 경우 공극의 발생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원전 구조물 특별점검을 발표한 것이다.
감시기구 관계자는 “이제 와서 지역의 참여도 없는 원안위의 자체점검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