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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드러난 지역축제 민낯축제시기·구조적 접근성 문제로 존폐논란 “지역축제 현주소 진단 필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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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2  13: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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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값 못한 천일염·갯벌축제 대안 시급

영광군에서는 한 해 동안 총 6개의 축제가 개최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읍·면별로 특색을 내걸고 많은 예산을 투입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는 미비하다. 그래서 더더욱 지역축제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지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만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염산면에서 개최된 천일염·갯벌축제에서 이러한 지역축제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8회째 열린 천일염·갯벌축제는 계절에 맞지 않는 축제, 홍보가 부족했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고 상사화축제와 맞물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9월 중순 개최를 선택했다.
상사화축제는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갯벌축제장은 휑한 모래바람만 불었다. 1억5,000만원짜리 축제치고 관람객은 턱없이 부족했다.
한수원 7,000만원, 국비 4,000만원, 군비 4,000만원 등 많은 예산을 쓰고도 제 값을 못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계획돼 있었던 KCCM페스티벌이 돌연 취소되면서 몇몇 프로그램의 일정이 변경됐지만 충분한 안내는 없었다. 
추진위는 영광군 4대종교 성지가 있는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KCCM페스티벌 개최가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행사를 유치했다.
하지만 KCCM페스티벌이 종교행사라는 이유로 타 종교계에서는 다양한 종교인들에게 불편함을 넘어 사회적 갈등과 분란을 야기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해 결국 무산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축제 추진의 문제점은 고스란히 관광객들의 불편으로 돌아왔다. 정확한 일정안내, 먹거리부스, 관심을 끌만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다.
먹거리부스는 주최측이 마련한 2곳과 외지상인 1곳 등 3곳에 불과해 메뉴선택 폭이 좁고 세찬 바람에 날리는 모래를 그대로 맞으며 음식을 먹어야 해 불편했다.
또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려 나름 흥행했던 백합캐기와 장어잡기 체험은 갯벌에서 진행되는 만큼 물때를 맞춰야 해 행사가 오후 늦게 시작됐고 관광객들의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기다리는 중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체험부스가 부족해 더욱 아쉬움이 컸다는 의견이다.
면 관계자는 “지역주민이나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축제추진에 관한 정관개정부터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여러 가지 문제점만 가득 남긴 채 끝을 낸 갯벌축제를 놓고 존폐논란까지 일며 영광군 지역축제의 현주소를 점검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갯벌축제만의 문제가 아닌 영광군의 전반적인 지역축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뿐만 아니라 존폐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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