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독자들의 새해 메시지
신년 독자들의 새해 메시지
  • 영광21
  • 승인 2018.0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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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독자들의 새해 메시지

“건강한 낙월면민들이 새해소망”

강민석
낙월면 / 낙월면보건지소 공보의

낙월면에 위치한 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대체복무 중인 강민석(34) 공보의.
그는 2017년부터 낙월면보건지소에서 낙월면의 환자들을 진료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7년을 너무 정신없이 보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그는 낙월면의 주민들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를 보냈다.
새로 맞이한 2018년에도 낙월도에서 마을주민들을 진료하고 아픈 분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강 씨.
그는 “공보의로서 저의 소망을 말하자면 그저 낙월면민분들이 건강한 것뿐입니다”라며 “낙월분들이 모두 아픈 곳 없이 건강하다면 소원도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이번 2018년이 사고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사과대추가 인정받는 한해 되길”

노회선
대마면 / 어르신

대마면에서 오디농장과 사과대추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노회선(70) 어르신.
노 어르신은 “대마 오디는 전국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어”라며 “얼마전 서울 가락시장에서 20~30명이 공동으로 오디를 생산해 공동출하했는데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좋았어”라고 말한다.
오디작목반 회장을 역임하고 사과대추작목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노 어르신의 새해소망은 사과대추가 영광지역을 대표하는 작물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그는 “사과대추의 경우 지난해 최초로 출하했는데 지금은 첫걸음을 떼는 단계다보니 많은 것들을 공부하고 있어”라며 “영광의 사과대추가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올해는 꼭 인정받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라고 얘기한다.

“영광군과 대한민국에 감사한 마음뿐”

유춘상
묘량면 / 6·25참전유공자

묘량면에 거주하는 유춘상(92) 어르신은 현재 6·25참전유공자회와 영광군재향군인회에 소속돼 있다.
유 어르신은 “나이가 점점 많아지니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2017년 한해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국가보훈청에서 집을 수리해준 일이라는 유 어르신. 85년에 완공해 지난해까지 33년째가 됐던 유 어르신의 집은 그동안 너무 낡아 집 곳곳이 부서져 엉망이었다.
“항상 집에만 들어오면 짜증이 날 정도였는데 국가보훈청에서 집을 무료로 수리해줬어”라며 “내가 고맙다고 하니 직원들이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하다’고 말하더라고”라고 말하는 유 어르신.
그는 “국가에 감사한 마음뿐이야”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이, 영광군이 잘 됐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아”라고 말한다.

“올 한해는 굴비산업이 잘 됐으면”

조영남
법성면 / 상미수산 대표

법성출신 조영남(40)씨는 현재 법성면 진내리에 위치한 상미수산에서 대표로 일하고 있다.
전남대학교에서 산업공학과를 전공하고 31살에 다시 법성으로 오게 됐다는 조 씨.
그는 “어업을 하는 부모님을 따라서 지금의 직업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2017년 한해가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르게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다”는 조 대표.
그는 새로 맞이한 2018년에 그저 지금 하고 있는 굴비산업이 잘 풀리고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다.
또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건강하고 화목한 마을의 분위기가 계속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올해 새해 목표로 체력단련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다짐했는데 꼭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라고 웃는다.

“주민의 일원으로 성실하게 살아가겠다”

조용환
군남면 / 전 부면장

군남면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조영환(61) 전 부면장.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조 전 부면장은 “군남면에 사는 사람이라면 집안에 숟가락이 몇개인지 알 정도로 지역의 소식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라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어 지역농민들의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군남면민의 한 사람으로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조 전 부면장은 이제 새로운 내일을 꿈꾼다.
조 전 부면장은 “제가 개띠인데 아마도 이번 개띠해는 주민으로 맞이하게 될것 같습니다”라며 “이제 주민의 일원이 되는만큼 공직생활에 성실히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번 한해도 자원봉사를 하며 건강하게”

최종애
홍농읍 / 홍농여성자원봉사대

홍농읍에 거주하는 최종애(66)씨는 홍농읍여성자원봉사대에서 활동중이다.
마을마다 청소 등의 봉사활동과 군청에서 실시하는 고독사 지킴이, 경로당마다 김장김치를 담가 나누는 나눔행사 등을 하며 2017년 한해가 바쁘게 지나갔다는 최 씨.
그녀는 “원래 몸이 좋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는데 자원봉사를 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그녀는 2018년에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최 씨는 “2018년 황금개띠해를 맞아 홍농어르신은 물론 영광군에 있는 소외계층을 열심히 돕고 싶어요”라며 “운동과 함께 봉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서 올 한해는 2017년보다 건강해지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귀농인 정착에 도움되는 정책을 바랍니다”

김주성
염산면 / 귀어·귀농인

30여년만에 고향땅으로 내려와 어업후계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성(63) 씨.
김양식업에 실패하면서 30살 초반에 고향을 등지고 외지로 떠나야 했지만 가슴 한 켠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늘 간직하고 있었다.
김 씨는 2년전 고향인 염산면으로 돌아와 어업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부지런하게 하루는 보내는 김 씨는 마을에 다시 정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김 씨는 “고향이 염산면이지만 마을의 일원이 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라며 “영광출신인 저도 그런데 타지에서 온 귀농인들은 더욱 힘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김 씨의 새해 소망은 귀농인들이 제대로 정착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김 씨는 “귀어·귀농인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데 겪는 어려움이 참 많습니다”라며 “지역사회에 섞이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도 행정의 도움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새해에는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실시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실적 100% 달성하는게 목표입니다”

차하람
영광읍 / 직장인

차하람(24)씨는 지난해 정주새마을금고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다.
차 씨는 “부모님의 주거래 은행이 정주새마을금고이다 보니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고 친숙했어요”라며 “지난해에 막 입사해서 배우는 단계에요”라고 말한다.
“영광지역은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다보니 작은 부분도 세심하게 설명해주는 꼼꼼함이 무엇보다 중요해요”라며 친절함을 강조하는 차 씨는 매일 많은 고객들을 직접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피곤하고 지칠 법도 하지만 늘 밝고 쾌활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제 성격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곧잘 이야기하다보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태도로 고객을 대하면 고객들도 쉽게 마음을 열어줘요”라고 말하는 차 씨.
차 씨의 새해 소망은 올해는 꼭 좋은 실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차 씨는 “올해에는 실적 100%를 달성하고 싶어요”라며 “또 남자친구를 만드는 것도 새해 목표에요”라고 말한다.

“새해에는 우리 마을에도 인구가 늘었으면”

정종연
군서면 / 매산2리 이장

군서면에 위치한 매산2리 이장을 맡고 있는 정종연(60) 이장.
먼 타지에서 생활하면서도 늘 부모님의 안부를 염려하고 한편으로는 고향마을에 대한 관심과 그리움이 누구보다 많았던 정 이장은 8년전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귀농했다.
마을을 위해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지만 몇년째 인구 유입이 없어 정 이장은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 이장은 “우리 마을은 현재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주민수가 부족하고 연령대가 대부분 80대가 넘어가 일손이 많이 부족합니다”라며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젊은 청년들이 없다보니 마을에서는 가장 젊은 축에 속합니다”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마을주민들을 위한 일손이 시급하다는 정 이장은 “특히 혼자사는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까운 점이 참 많습니다. 새해에는 마을인구가 조금이라도 더 늘어 지역 어르신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귀농·귀촌 프로그램 등 행정의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딸이 좋은 대학에 가고 금연 성공했으면”

조영삼
백수읍 / 백수해안도로주유소 대표

2014년에 백수해안도로주유소를 오픈해 “올해 4년차를 맞이한다”고 말하는 조영삼(48) 대표.
그는 주유소에 방문하는 운전자들을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하며 늘 활기찬 모습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쉴틈없이 바쁘게 달려온 그는 “매일 정신없이 일하느라 2017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며 “하루하루 사는게 전쟁같다”고 말한다.
2018년에는 딸이 고등학교 3학년이라 걱정도 크다는 조 대표.
그는 “딸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갔으면 합니다”라며 “또 이번 해에는 주변에 아픈 사람없이 모두가 건강한 것이 소원입니다”라고 말한다.
또 “그리고 무엇보다 장사도 잘 됐으면 좋겠죠”라고 말하는 조영삼씨.
“금연계획도 있기는 한데 항상 계획만 세워서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그래도 이번 해에는 금연에 성공해서 건강해져야죠”라고 웃는다.

“개띠인 우리의 해 더욱 활기차게”

오은준·이 슬·김태희
불갑면 / 불갑초등학교 6학년

2013년에 입학해 어느덧 초등학교 마지막해인 6학년 생활을 맞이하는 오은준·이 슬·김태희(13) 학생.
이들은 현재 자신들의 띠이기도 한 2018년 개띠의 해를 맞아 다른 때보다 더욱 활기찬 모습이다. “2017년 한해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신기할 정도”라고 말하는 학생들.
각각 상담사·건축설계사·치과의사가 꿈이라는 아이들은 개띠인 자신들의 해를 맞아 꿈을 위해 더욱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오은준 학생은 “건물을 보면 어떻게 지어졌는지 신기해서 건축설계사를 꿈꾸게 됐어요”라며 “이번 한해에는 갖가지 분야에서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이 슬 학생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해 상담사를 꿈꾸게 됐어요”라며 “이번해에는 정직하게 사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김태희 학생은 “사람들의 치아를 치료해주고 싶어서 치과의사를 꿈꾸게 됐어요”라며 “이번 한해는 좀 더 성숙해지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이 좀 더 그 꿈에 한발짝 내딛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