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기쁨 함께 나눕니다”
“산행의 기쁨 함께 나눕니다”
  • 영광21
  • 승인 2018.0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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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골 산악회-

형형색색 오색 단풍이 수놓으며 고운 자태를 과시하는 산행의 계절이 왔다. 맑은 산공기를 마시며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일상의 시름과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혼자 하는 산행도 좋지만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즐거움은 배가 된다. 굴비골산악회(회장 천영근) 회원들은 지난 2003년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
천영근 회장은 “지역 선·후배들이 서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굴비골산악회를 결성하게 됐습니다”라며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매달 전국의 산을 돌며 자연의 정취를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50 ~ 70대가 주로 활동하는 굴비골산악회는 산을 정복하기보다 자연의 정취를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둘레길 산행을 주로 하고 있다.
회원들은 “빠르게 오르기보다 산을 즐기는 것 자체에 목적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라며 “상사화축제 등 산악대회가 열릴 때 여러 차례 참가 요청이 있었으나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데 목적을 두다보니 대회에 참여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천 회장은 영광지역의 특산물인 굴비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굴비골’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산악회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굴비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자연히 전국에 굴비를 알릴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다.
그래서인지 그 당시에는 굴비골이라는 명칭이 흔치 않았으나 굴비골산악회가 생긴 이후부터 주변에서 굴비골이라는 명칭을 쓰기 시작했다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환영하고 있는 굴비골산악회는 2년에 1번꼴로 부부동반 등반을 기획해 가족들과도 산행의 기쁨을 나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산악회가 이어지길 바란다는 천 회장은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건강이 중요합니다”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산을 즐기는 굴비골산악회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