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가요”
“자연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가요”
  • 영광21
  • 승인 2018.04.26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농협토요산악회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이 산을 수놓는다. 마음까지 들뜨게 한다. 아버지처럼 엄격한 산도 어머니처럼 포근한 산도 좋다. 발걸음은 가볍다. 싱그러운 봄꽃 향기를 따라 걷다보면 정상이 지척이다.
1달에 1번 모여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이들이 있다. 묘량에서 군서까지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였다. 자연을 오롯이 누리면서 마음까지 정갈하게 치유한다는 영광농협토요산악회(회장 강봉성).
강봉성 회장은 “농협토요산악회는 대마면, 묘량면, 불갑면, 군서면, 영광읍 등 5개 지역농협 조합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산악회입니다”라며 “회원수만 130여명이 넘고 매번 70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모여 산행을 즐깁니다”라고 말한다.
올해로 7년째. 전국의 산이라는 산은 모두 다녀봤다는 회원들은 50대에서 70대까지 어르신들이 모였지만 산행이 있는 날은 어린 시절 소풍을 가는 것처럼 설렌다.
고된 농사일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더없이 즐거운 행복이라는 농협토요산악회 회원들.
회원들은 “저희는 산을 정복하기보다 지역의 농민들이 모여 소소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자연을 벗삼아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라며 “1달에 1번 동심으로 돌아가 소풍가는 행복을 얻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7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산행에 오르면서도 큰 사고 한번 없었다는 농협토요산악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
강 회장은 “매번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구조대를 편성해 정상에서 마지막까지 회원들을 이끌고 통솔하고 있습니다”라며 “회원들이 나이가 있다보니 꼭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건강을 얻고 자연을 즐기는 모임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회원들은 “영광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농협토요산악회와 같은 모임이 많아져 더 많은 이들이 자연을 즐기기 바랍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