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금빛 발차기!
세계를 향한 금빛 발차기!
  • 영광21
  • 승인 2018.05.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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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동호인 박주아 학생

"태권도는 상대방이 어떻게 발차기를 할지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겨루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상대와 교감하게 되고 그런 점이 가장 멋진 것 같아요.”
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차근차근 꿈을 이뤄가는 박주아(영광고1) 학생의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태권도를 좋아했다는 주아 학생.
4살 때부터 피아노학원 대신 태권도장을 다니며 덧셈, 뺄셈보다 발차기를 먼저 뗐다고.
“부모님께서 피아노학원과 태권도장 중 무엇을 선택할 건지 물었을 때 서슴없이 태권도장을 다니겠다고 말했어요. 그 당시에는 마냥 발차기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칭찬도 받고 상도 타고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작고 여린 여자선수지만 세계무대를 향한 행보가 심상치 않다.
박 학생은 중학생 때 벌써 무안세계청소년 태권도선수권 선발대회에서 청소년국가대표로 선발됐을 정도로 국보급 발차기를 자랑한다.
어린 나이에도 세계무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박 학생은 지난 4월12일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열린 2018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59kg급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주아 학생은 “뒷차기와 주먹공격이 주특기에요”라며 “조금만 잘했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그날 경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조금 아쉬워요”라고 말한다.
학교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버거울 법도 하지만 박 학생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해 어떤 경우에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박 학생은 “세계무대의 출발선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들어가는 것이 지금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고 꿈이에요”라며 “지금보다도 더 열심히 훈련해서 꼭 꿈을 이루고 싶어요”라고 웃는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