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는 마음을 이어주는 운동”
“승마는 마음을 이어주는 운동”
  • 영광21
  • 승인 2018.06.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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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동호인 박효은씨

“동물과 교감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승마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말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 있죠. 승마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살아 있는 생명체와 함께 하는 운동이잖아요. 말과 호흡이 잘 맞을수록 즐거워져요. 오늘은 말의 리듬을 제가 좀 안 것 같아 느낌이 좋네요. 말과 함께 교감하며 달리는 것.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운동이 승마에요.”
홍농읍에 거주하는 박효은(30)씨는 벌써 수년간 말과 교감해왔다. 햇수로는 18년째.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승마단으로 시작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승마를 즐기고 있다.
박효은씨는 “어렸을 때 전북 전주에 살았어요. 그 때 처음 승마를 접하게 되고 동물과 교감하는 법을 익혔어요”라며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영광지역에 터전을 잡게 되면서 다시 승마의 매력을 되찾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직장동료들과 승마를 즐기며 함께 하루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박 씨. 1주일에 2일씩 승마장에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승마장을 찾는다. 그녀는 딸아이에게 꼭 승마의 매력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한다.
박 씨는 “아직 딸이 어려서 함께 승마를 즐기기는 어렵지만 아이가 크고 나면 꼭 승마를 가르쳐주고 싶어요”라며 “승마는 동물과 교감할 수 있어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관리에도 탁월한 운동이에요”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승마를 접해왔기에 승마의 매력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박 씨. 특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재활마와 교감하며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올해 기승능력인증제도에 처음 응시하는 그녀의 목표는 딸아이가 말을 탈 수 있을 때까지 실력을 쌓는 것이다.
박 씨는 “꾸준히 실력을 키워 딸에게도 직접 알려주고 나중에는 함께 승마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