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영광군의회 첫발 내딛다
제8대 영광군의회 첫발 내딛다
  • 영광21
  • 승인 2018.07.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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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강필구·부의장 장기소 의원 … 협치 돋보인 의장단 구성 ‘눈길’

민주당의 지방의회 의장단 독식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수당의 횡포라는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 의원을 배려한 영광군의회 의장단 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제8대 영광군의회는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의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화합과 배려의 의회를 구성했다는 평가다.
영광군의회는 2일 제232회 임시회를 개최해 전반기 의회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선임을 완료했다.
제8대 영광군의회 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필구 의원, 부의장에는 무소속 장기소 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또 의회운영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박연숙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임영민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무소속 장영진 의원이 선출됐다.
이는 민주당의 의장단 독식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 각지의 지방의회와 차이를 보인다.
광주시, 광양시, 여수시, 고양시의회 등은 의장단을 독식한 민주당의 행태에 반발해 소수정당 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반면 민주당 5석, 무소속 3석으로 이뤄진 영광군의회는 전체의장단의 2석을 무소속을 위해 배려했다.
이에 호응하듯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전의 의장단 구성은 의원들의 사전 간담회를 통해 조율 후 선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 부의장 구성과정에서 기권, 반대가 존재해왔다.
지난 제6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는 의장 8표, 부의장 5표로 선출됐었다.
또 제7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장 5표, 부의장 7표,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장 8표, 부의장 7표로 선출됐었다.
특히 지난 6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 과정에서는 결선투표까지 동표가 나와 나승만, 김봉환 전의원이 연장자로 당선되기도 했다.
강필구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군민들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 견제와 협력하는 균형 의회, 변화와 연구하는 창의 의회, 대화와 신뢰의 민주 의회>를 약속했다.
또 “군민의 뜻에 부응하는 선진의회 지향과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이루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정된 개원식은 태풍의 북상과 호우피해에 따라 외부 초청을 취소하고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