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경제활성화 마중물 될까?
지역화폐 경제활성화 마중물 될까?
  • 영광21
  • 승인 2018.07.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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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지역화폐 영광사랑상품권 기본계획 수립

영광군이 20일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에 나선다.
지역화폐는 지난 6·13지방선거 후보자 공약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과거 군에서 시범적으로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실적 저조로 상용화되지 못했다.
군에서는 2019년 1월 사업을 시행해 오는 2022년까지 총 30억원 규모의 지류형 지역화폐 <영광사랑상품권>을 우선적으로 발행·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2,000여개 가맹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화폐는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발행하고 군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통해 상용화폐보다 5~1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해 유통된다.
지류형 화폐의 경우 유통구조를 정확히 추적하기 쉽지 않아 이를 악용한 브로커 등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군에서는 카드형 전자화폐의 경우 단말기 설치,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한 수백억원의 예산이 소모될 수 있다는 점, 타 지자체에서 전자화폐를 도입하는 사례가 많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지류형 화폐를 우선 도입후 장기적으로 전자화폐 도입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시책활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곡성군의 경우 장미축제 관광객들에게 5억여원의 지역화폐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거나 기차마을 입장료 중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등 경제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
또 강원도의 경우 도 발주 공사대금의 일정비율을 지역화폐로 받도록 권장해 발행액이 올해 830억원까지 늘었다. 도내 11개 시·군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며 전남도도 <전남 새천년 상품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지역화폐 도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과거 실패사례와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시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