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재활용쓰레기 ‘외면’
영광군 재활용쓰레기 ‘외면’
  • 영광21
  • 승인 2018.07.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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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 연간 42% 매립 … 소각로 사용기한도 눈앞에

■ 급증하는 영광군 생활폐기물 어쩌나

홍농읍에 위치한 영광군환경관리센터
홍농읍에 위치한 영광군환경관리센터

 

영광군이 과도한 생활쓰레기 발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광군환경관리센터 내 소각로가 1일 처리 가능한 쓰레기 규모는 모두 20t 규모지만 관내 하루 평균 30여t이 넘는 생활쓰레기가 배출되면서 연간 발생량의 42%를 매립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0년 소각로 사용기한의 만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자칫 쓰레기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관내에서 발생되는 모든 생활폐기물은 홍농읍에 위치한 영광군환경관리센터로 모인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곳은 총 52만3,696㎥의 규모의 쓰레기 매립이 가능하다. 당초 계산대로라면 80년간 이용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1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7만2,000㎥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햇수로 따지면 이미 16년치가 사용된 셈이다.
환경관리센터 도입 당시에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소각 후 남은 재를 매립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과도한 생활폐기물 발생으로 소각로의 처리용량을 넘어서면서 1일 평균 17.3t의 폐기물을 소각, 13.5t을 매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생활폐기물의 발생·매립 규모 역시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당시 총 1만821t의 폐기물 중 4,034t을 매립했지만 쓰레기 발생량이 2015년 1만847t, 2016년 1만1,431t, 2017년 1만1,718t 등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매립규모 역시 2015년 4,105t, 2016년 4,829t, 2017년 4,930t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증가는 도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관내 전체 인구는 계속 줄어들었지만 영광읍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공동주택이 늘어나게 됐고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쓰레기 발생량과 수거량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이에 소각시설 증축 등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군에서 추진 중인 뚜렷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현재 발생되는 쓰레기 규모를 고려하면 30t 규모로 증설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소각로 증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군의 재활용 시책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관내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되고 있는 규모는 연간 3%에 불과하다.
연간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증가추세와 재활용 되는 양을 고려한다면 관련 시책의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현재 군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재활용 관련 시책도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현재 재활용품 배출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예정인 관련 시책은 없다”며 “다만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를 위한 전단지 배부를 주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음식물처리기 보급, 종량제 실천 우수마을 선정, 1회용 컵 줄이기 지도·점검, 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 등 재활용 규모를 늘리고 생활폐기물을 감소하기 위한 관련 시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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