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명중 1명 암으로 사망
지난해 4명중 1명 암으로 사망
  • 영광21
  • 승인 2018.11.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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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평균 두배 육박 … 1인당 진료비 지출 전국 6위

■ 영광 관내 지역주민 사망원인 살펴보니 …

지난해 영광군민 사망자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폐렴이 2번째 사망원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시·군·구 사망원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광군 사망자는 605명이며 이중 26.1%인 158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전국 사망률은 10만명당 557.3명이었지만 영광군은 10만명당 1,106.9명으로 나타나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내 사망원인 1위인 암 중에서도 폐암 사망자가 31%인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89.6명으로 전남도 전체에서 4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35.1명보다 두배가 넘는 수치이다.
뒤를 이어 간암 24명, 위암 14명, 결장·직장암 13명, 췌장암 13명, 전립선암 4명, 백혈병 2명, 식도암 1명, 유방암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자를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해 10년전과 비교하면 2007년 250.7명이 사망했지만 2017년에는 289.1명이 사망해 크게 늘었다.
2017년 전국평균은 15.8명, 전남평균은 226.9명으로 영광군은 전남도와 전국평균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사망원인은 폐렴이었다. 지난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72명으로 11.9%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당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3.6%에 불과했지만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폐렴과 폐암 등 기관지 관련 질환이 높게 측정된 것은 흡연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영광군의 흡연율은 18.5%로 도내 17위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9.7%로 1.2%p 상승해 전남도에서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폐렴의 경우 원인이 다양해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미세먼지, 흡연 등 외부적 요인과 타 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폐렴의 뒤를 이어 심장질환 70명, 뇌혈관질환 50명, 허혈성심장질환 46명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6년 당시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무려 50.5명으로 전국 평균인 25.6명의 두배 가까운 높은 수준을 보여줬지만 지난해까지 25.6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지난해 전국평균인 24.3명보다 1.3명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모두 13명으로 지난 2016년 15명보다 2명 줄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이 10월30일 발간한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광군의 1인당 진료비 지출은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267만4,633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