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8.11.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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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미옥 / 서영광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장

“농가주부모임 회원분들이 워낙 열성적으로 잘 따라주니 저는 크게 할 일도 없어요. 오히려 회원분들이 더 고생이죠.”
30년 넘는 봉사경력을 자랑하는 서영광농협 농가주부모임 채미옥 회장이 겸손하게 말을 이었다.
농가주부모임은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 이·미용, 목욕봉사활동을 전개해 따듯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매년 염산면과 군남면에 소재한 80여개 경로당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직접 담근 사랑의 김치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이웃의 정을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눈다.
남을 도와주는 일이 천성이라는 채 회장은 서울에서 남편을 만나 염산면 합산마을로 시집을 왔다.
 그녀는 합산마을 새마을부녀회를 시작으로 염산면생활개선회를 거쳐 서영광농협 농가주부모임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양한 봉사모임에는 매번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저는 천성이 집에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웃들과 나눔활동을 하고 서로 교류도 할 겸해서 지인분의 추천을 받아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지인의 권유로 자의반 타의반 시작한 활동인데 지역사회에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면서 참 의미있는 활동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어요.”
힘든 농사일과 가정일에 봉사활동까지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누구보다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채 회장은 몸은 피곤하더라도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고맙다는 인사에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다.
채 회장은 “자주 만나뵙는 홀로 계신 할머니가 ‘아가 너 때문에 산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이런 분들에게는 ‘꼭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깨닫게 돼요. 또 봉사활동에 나서는 회원 한분 한분이 모두 좋은 분들이다보니 봉사활동을 하며 오히려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아가기도 해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염산면생활개선회 회장을 맡았던 그녀는 2년전부터 농가주부모임의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모든 공을 회원들이게 돌리는 채 회장은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인다.
그녀는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이웃과 나눔을 함께 하는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 그날까지 봉사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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