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산림조합 변화를 이끄는 조합장이 되겠다”
“정체된 산림조합 변화를 이끄는 조합장이 되겠다”
  • 영광21
  • 승인 2019.01.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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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장 선거 출마 예정자 인터뷰 - 최종일 전 영광군산림조합 감사

먼저 산림조합 조합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산림조합은 지난 1962년 출범이후 1989년에 임명제에서 간선제로 변경이후 2009년 직선제를 실시했지만 무투표로 당선 됐습니다.
이후 전국동시 지방선거로 제도가 바뀌면서 첫선거에서도 무투표로 당선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산림조합은 그동안 직접 선거를 한번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타 조합에 비해 조합원들의 관심이 저조하고 조합과 관련된 사업도 정체된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오늘날 산림조합은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직접선거를 통해 조합원과 만나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정체된 영광군산림조합이 변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57년 역사의 산림조합이 새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을 위한 그리고 조합원에 의한 조합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입후보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남들보다 비교적 늦은 시기에 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선거 출마를 두고 고민이 많았던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선거 출마의사를 늦추는 것과 빨리 밝히는 것은 모두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계적인 선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조합장 선거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날인 12월20일 출마소견을 밝히게 됐습니다.
선거 출마는 이전부터 결심해왔지만 보다 많은 고민을 통해 산림조합을 위한 발전전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산림조합의 내일을 위한 계획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의 감사직을 9년간 역임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접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의 입장으로 산림조합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습니까
흔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말합니다. 지난 10여년간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영광군산림조합은 시간이 멈춘 듯 정체상태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총회를 통해 배포된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수익이 1억3,000여만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산림조합의 주력사업인 일반사업분야는 지난 2015년 7,700여만원 사업손실, 2016년 2억2,000여만원 사업손실 그리고 2017년에는 약 2억9,000만원의 사업손실을 초래했습니다.
이들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림조합 전반에 관한 구조개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산림조합과 관련된 여러 사업 중 파머스마켓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청사 이전을 추진하고도 3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 사업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산림조합이 금융업무를 함께 하고 있으니 좀더 번화가로 이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십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파머스마켓 구매 이후 3년이 돼가고 있지만 안전진단 외에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습니다. 특히 건물은 지어진지 21년이 지나 노후화로 이전 시 보수비용 지출이 예상됩니다.
저는 낡은 건물의 재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복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산림조합의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들의 권익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조합장 선거를 준비하며 어려움을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 조합장 선거는 도전자들에게 불리한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도전자들은 조합원들의 명부 파악조차 불가능해 누가 조합원인지조차도 알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현직에 유리한 선거제도 개선을 통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선거 입후보자 모두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부정선거가 사라지고 조합이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지자께서 꼭 새롭게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산림조합의 구조적 쇄신을 단행하고 싶습니다.
현 산림조합은 산림, 금융과 관련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부분이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사업 추진에 진전이 없고 항상 10년전과 마찬가지로 정체돼 있습니다.
조직개편과 구조개편을 통해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발전할 수 있는 산림조합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합니다
매년 사업손실을 보고 있는 산림사업 등 일반사업분야에 대한 수주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을 이루겠습니다. 정체된 여수신을 확대해 내실있는 경영을 이루겠습니다. 현 산림조합 청사를 파머스마켓으로 이전해 대외 신인도를 높이겠습니다.
임업후계자 간담회, 임업인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읍·면별 산림조합 발전위원회를 신설해 조합원과 함께 소통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입업 관련 기계, 임산물 임대 및 판매장을 개장해 조합원의 소득과 편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두겠습니다.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경쟁력있는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