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고장 영광을 되새긴다
3·1운동의 고장 영광을 되새긴다
  • 영광21
  • 승인 2019.0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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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재현 퍼레이드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영광은 전남지역 3·1운동의 발흥지다. 1919년 3월10일 광주에서 3·1운동이 전개됐고 이어 14일 전남도에서는 첫번째로 영광지역에서 만세소리가 울려 퍼졌다.
영광출신인 고 김준헌 선생과 고 정인영 선생, 고 박병문 선생 등은 서울의 만세시위운동 상황을 접하고 영광읍 남천리의 직포공장에서 독립만세시위를 위한 태극기 수십개를 제작해 3월10일 영광 장날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3월중에 영광읍에서 만세운동이 세차례나 있었는데 14~15일 시위는 성공적이었고 27일 시위는 좌절됐다. 1차 시위의 주도집단은 영광보통학교의 생도들이었고 2·3차는 영광보통학교 졸업생들이 주축이 됐다.
영광에서 3·1운동의 규모를 보면 1919년 3월부터 5월까지 10회에 걸쳐 연인원 8,200여명이 시위에 참가해 사망 6명, 부상자 50명, 피검자 29명, 일본헌병 출동 11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에 영광군은 오는 3월1일 3·1운동 발원지인 영광향교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기 위한 재현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한 500여명의 지역주민들은 3·1운동의 발원지인 영광향교에서 출발해 2차 발원지인 남천리 남일경로당까지 행진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