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정신 깊이 새깁니다”
“숭고한 희생정신 깊이 새깁니다”
  • 영광21
  • 승인 2019.02.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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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전남도지부 영광군지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있다.
생사가 오가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초개같이 목숨을 걸고 싸운 이들이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전남도지부 영광군지회(지회장 서유현)는 이처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유공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싸운 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관포식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서유현 회장은 “저희 무공수훈자회는 70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습니다”라며 “회원들은 모두 6·25전쟁과 월남전 등 참전유공자들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보훈처를 대신해 대통령 근조기 전달과 태극기 관포식, 회원 단체 조문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회원들간 교류도 이들의 역할 중 하나다. 특히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많다고.
회원들은 “무공수훈자회 회원들 중 상당수는 전쟁 후유증 등으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하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6·25 참전 노병들의 아픔과 설움에 좀 더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무공수훈자회는 그래서 회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서 회장은 “국가유공자들 중에서도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라며 “저희 무공수훈자회에서는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쌀을 나눠주며 함께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무공수훈자회는 2달에 1번씩 정기모임을 갖는다. 또 1년에 1번 호국순례길을 떠난다. 전쟁을 치른 현장을 되돌아보고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리는 자리다. 매년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 회장은 “호국영령들의 혼을 위로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선배 유공자의 업적을 기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