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을 찾아 팔도를 누빈다
명산을 찾아 팔도를 누빈다
  • 영광21
  • 승인 2019.03.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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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봉산악회

굽이굽이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기쁨을 만난다. 자연을 따라 걷는 길은 그 자체가 행복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산을 찾는 이들이 있다. 산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오롯이 만끽하는 이들이다.
산을 좋아하는 것 만큼이나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금봉산악회(회장 김성태) 이야기다.
지난 1988년 10여명의 산악인들이 모여 결성된 금봉산악회는 이제는 홍농지역을 대표하는 산악단체로 거듭났다.
김성태 회장은 “저희 금봉산악회는 산에서 자주 만남을 갖던 홍농지역 선·후배들 사이에서 태동한 단체입니다”라며 “지금은 영광지역을 넘어 광주, 고창군에 이르기까지 7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1달에 1번 둘째주 주말마다 전국 각지의 깊은 산을 찾아 팔도를 떠돈다. 제주도 한라산에서 울릉도 성인봉에 이르기까지 가보지 않은 산이 없다. 또 회원들은 주말마다 비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여러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금봉산악회의 특징이다.
김 회장은 “저희들은 여러 산악단체들과 합동산악회를 꾸준히 갖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라며 “서해산악회, 한마음산악회 등 다양한 산악회와 합동산악회를 가지며 산행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또 산악대회가 있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산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아름다운 산을 만드는 활동에도 앞장선다. 매년 홍농 봉대산 등산로 정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풀베기,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지역사랑 실천에 앞장선다.
전국 각지의 산은 안 가본 곳이 없다는 금봉산악회. 하지만 이들도 오르지 못한 산이 있다. 지금은 갈수 없는 북한의 명산이다. 그래서 남북대화의 길이 열리면 꼭 한번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한다.
회원들은 “명산 중에 명산이라는 금강산에 함께 오르는 것이 금봉산악회의 목표입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