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위한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을 위한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영광21
  • 승인 2019.03.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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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우 / 여성자치대학 4기 회장

“지역사회에는 많은 여성들이 저마다 꿈과 재능을 갖고 있어요.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미래를 향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법성면에 거주하는 정선우(61)씨의 말이다.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위해 늘 고민해왔다는 그녀는 바르게살기운동 전남지부 여성회장을 맡고 있다.
사람들과 만나고 부대끼면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해왔다는 정 씨.
그녀는 지난 2006년 바르게살기운동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저는 천성이 집에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웃들과 나눔활동을 하고 서로 교류도 할 겸 해서 지인분의 추천을 받아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바르게살기에서 처음 봉사활동을 접하게 됐죠. 그저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좋아 시작한 봉사활동인데 어느새 10여년이 넘었네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참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녀는 바르게살기운동을 통한 지역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지난해부터 바르게살기운동 전남지부 여성회장을 맡고 있다. 1주일에 1번씩 법성에서 목포까지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힘든 부분보다는 보람찬 일이 많아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받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런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맙다는 인사를 듣게되면 피로가 싹 사라져요. 정말 신기한 일이죠.”
봉사활동만으로도 힘들 법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는다. 올해는 여성자치대학 4기 회장까지 맡아 봉사하고 있다.
“지역에 많은 여성들이 취업, 교육, 복지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여성자치대학은 여성들이 마음속에 늘 품어왔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인 것 같아요. 여러 사람들과 만나 공감대도 나누고 좋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최근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웃음강좌가 마음에 드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하는 정 씨. 그녀는 앞으로도 사람들과 어울리며 더 많은 꿈을 품어나가고 싶다고 다짐한다.
“사회활동을 시작하기 전보다 지금이 더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어요. 영광군에서도 지역사회의 여성들을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하니 정말 뜻깊어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더 많은 지식을 쌓으면서 우리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를 갖고 싶어요.” 미래를 향해 오늘도 꿈을 키워가는 정 씨의 말이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