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요”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요”
  • 영광21
  • 승인 2019.03.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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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피는마을학교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 비해 농촌에 사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문화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미래를 향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그러나 동시에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얻을 수 없는 농촌만의 장점도 있다. 자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체험활동은 오롯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농촌의 장점을 살려 아이들에게 풍부한 문화혜택을 제공해주는 특별한 학교가 올해 문을 열었다.
상사화피는마을학교(교사 강현식·김상훈)는 20여명의 불갑초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강현식 교사는 “불갑면은 지금 농촌 공동화 현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생수의 감소로 면에서 유일한 초등학교의 존립기반이 악화되고 있습니다”라며 “이에 농촌권역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불갑산권역영농법인의 공익적 기능을 발굴하고 학교 중심의 마을공동체 교육을 보다 내실있고 실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상사화피는마을학교가 결성됐습니다”라고 말한다.
상사화피는마을학교는 농촌체험농장 <불갑요>와 <대추귀말자연학교>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호남 유일의 전통 흙가마가 있는 <불갑요>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도자기를 굽고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한다. 정갈한 마음으로 차를 우려내는 다도체험교실은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안성맞춤이다.
비석치기, 팽이놀이 등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을 경험하는 전래놀이 시간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대추귀말자연학교>에서는 불갑산의 우수한 식생을 바로 알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꽃지도와 달력을 만들고 배포해 경제적 소득까지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면서도 체험활동 시간이 항상 기다려져요. 오늘은 어떤 것을 배울지 기대돼요”라고 입을 모은다.
김상훈 교사는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 미래를 향한 꿈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