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사랑상품권 전면개편 추진
영광사랑상품권 전면개편 추진
  • 영광21
  • 승인 2019.04.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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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 상승·모바일상품권 도입·판매망 확대

■ 지역화폐 2.0시대 돌입하나?

지역화폐 영광사랑상품권이 전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은 상품권 할인율 인상과 모바일상품권 도입, 공공기관 법인카드 활용 등으로 사용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새천년상품권 도입으로 명칭과 로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편은 영광사랑상품권의 사용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4월 기준 지역화폐 가맹점은 1,370개로 목표치인 2,000개의 70% 가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역화폐 실사용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사랑상품권은 1월 4,000만원, 2월 2억6,000만원, 3월 5,000만원으로 명절이 속한 2월은 2억6,0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3월들어 5,000만원으로 2월 실적대비 20% 수준의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영광군은 이번 영광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영광사랑상품권의 할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11일) 의결될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상품권 할인액은 기존 3%에서 5%로 인상된다. 또 설, 추석이 속하는 달과 그 전달에 적용되는 2% 추가할인은 5%까지 확대돼 최대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대행점도 확대된다. 영광사랑상품권은 현재 군과 제휴를 맺은 관내 농협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군은 4월중 광주은행, 새마을금고 등과도 제휴를 체결해 판매망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상품권 도입도 추진중이다. 이르면 오는 6월 스마트폰을 통한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QR코드 인식을 통한 지역화폐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모바일상품권 가맹점을 새로 마련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홍보교육을 실시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지역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열린 영광군의회 임시회에서 김병원 의원이 요구한 법인할인, 영수증 발행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관내 공공기관 법인카드를 활용해 영광사랑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도록 개편될 예정이다.
각 행정기관에서도 손쉽게 지역화폐가 구매가능하도록 지역화폐가 개편됨에 따라 공모전, 행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영진 의원이 요구한 명칭과 디자인 공모전은 전남도의 새천년상품권도입에 따라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에서 새천년상품권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남 22개 시·군이 지역화폐의 명칭과 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협의했다.
전남도의 지역화폐는 새천년상품권으로 통일됨에 따라 영광사랑상품권 역시 이를 따르게 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지역화폐 가맹점이 1,370개소를 돌파하는 등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화폐의 사용률을 높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