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최초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1호 준공
한국형 최초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1호 준공
  • 영광21
  • 승인 2019.07.12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수원, 홍농 산덕마을에 100㎾급·월 200~250만원 이익 창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홍농읍 진덕리 산덕마을 인근 일반농지에 한국형 최초 ‘영농병행(밭농사) 태양광 보급사업 1호(100㎾급)’를 9일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 영광군의원을 비롯한 마을주민들과 시공사인 LG전자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농지의 지면에서 태양광모듈까지의 높이와 구조물간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햇볕이 잘 드는 것은 물론 이앙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가 드나들 수 있다. 
한수원은 발전소주변지역 마을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영농병행 태양광 보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농지에서 농사를 지으며 20년간 전기판매에 따른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다.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따라 마을에는 매월 200만~250만원 가량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수원은 2017년 청평수력발전소 인근부지에 한국형 최초로 73㎾급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실증사업을 통해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일반농지 대비 86%의 수확을 거둬 사업성을 확인했고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통상적인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는 ‘일본형’으로 크기가 작은 모듈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한수원의 발전소는 일반 태양광 모듈을 적용한 ‘한국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형 태양광발전소는 일본형처럼 특수 제작된 모듈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대량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이어서 향후 관련사업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