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쉼터 활용해 광주간 도로와 연결
고속도로 졸음쉼터 활용해 광주간 도로와 연결
  • 영광21
  • 승인 2019.09.11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에 22호선과 상행선 연결 허가 신청 … 하행선IC 지난달 이미 착공

■ 영광읍권역 고속도로 상행선IC 가시화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들의 교통편익이 관심받는 시기에 지역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영광임시휴게소에 하행선 방면만의 하이패스IC 건설이 당초 추진됐지만 수도권 방면의 상행선IC 건설까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확정된 하행선IC 건설 위치는 고속도로 영광휴게소가 있는 군서면 보라리 일대로 영광~목포간 국도와 연결돼 불갑산은 물론 영광읍내권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사실상 확정된 상행선IC 건설예정지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졸음쉼터 인근으로 광주~법성간 4차선도로와 인접한 영광읍 학정리 일원이다.
대마면 원흥리에 위치한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는 영광읍내권에서 다소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고속도로 개통후 이용객들의 불평이 줄곧 제기돼 왔다. 외지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백수해안도로, 법성, 불갑산까지의 접근성 불편은 물론 읍내권 주민들도 보다 근거리에 있으면 좋겠다는 이유에서다.
읍내권역과 가까운 (가칭) 불갑산IC건설은 1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영광군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IC 추가건설을 건의했지만 부정적인 입장으로 추진이 멈춰 섰다. 그러다 지난 2015년 2월 하이패스IC 설치 대상지 수요조사 결과가 실시되고 지난해 2월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서가 제출됐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상·하행선IC를 모두 건설하기에는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하행선IC 건설만을 승인하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반쪽짜리 IC건설에 대한 고민하던 영광군은 올 3월 상행선IC 건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보고서를 재차 마련, 지난 8월 한국도로공사의 심의를 통과했다.
결국 하행선IC는 영광휴게소를 활용해 연장 620m의 접속도로를 통해 영광~목포간 국도 23호선과 연결되고 상행선은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활용해 450m의 접속도로를 만들어 영광~광주간 4차선 도로인 국도 22호선과 연결해 건설할 계획이다.
또 일반주민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행선IC는 지난 8월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상행선IC도 고속도로와 국도간의 연결허가 신청이 이미국토교통부에 접수돼 영광군은 가급적 조기승인을 받아 착공을 서두를 계획이다.
이 같은 상·하행선IC 건설사업비는 총 110억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영광군이 60억원, 도로공사가 50억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개통은 2022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영광읍내권과 근거리에 위치한 하이패스IC가 마련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영광읍에서 동서남북으로 통하는 주요 국도가 연결돼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지역산업·관광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