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강’에서 만나요? 대표 상징물 오류 투성
‘영강’에서 만나요? 대표 상징물 오류 투성
  • 영광21
  • 승인 2019.11.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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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표기 ‘영광’을 ‘영강’ 등 오류·각종 매체 이미 보도 홍보 첫걸음 ‘헛발질’

 

■ 내년 도민체육대회 상징물 당선작 졸속 심사

제59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조직위가 10월30일 발표한 2020년 4월 영광군에서 개최하는 체육대회 상징물 공모작품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져 비판이 일고 있다. 
전남체육대회 조직위는 전남도 상징물과 개최지인 영광군 상징물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화합과 단결을 나타내면서 제59회 대회의 성공기원을 주제로 8월28일부터 9월30일까지 상징물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는 엠블럼·마스코트·포스터·구호·표어 등 5개 부문에 걸쳐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총 252개 작품이 접수됐다.
그런데 공표된 엠블럼 당선작에서 다수의 오자가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지자체 영문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블럼 당선작은 개최지인 영광군의 영문표기인 <Yeonggwang>을 ‘w’가 빠진 <Yeonggang>, 즉 ‘영강’으로 표기했다.
또 ‘전라남도’의 영문 공식표기인 <JeollaNamdo>를 <leollanamdo>로 표기했다. 뿐만 아니라 작품 콘셉트(컨셉)와 개요를 알리는 설명서에서도 잘못된 글자가 삽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블럼 당선작 등은 심사 다음날인 10월31일부터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되고 있어 영광군은 물론 200만 도민의 축제인 체육대회 이미지 추락이 우려된다.
공모 공고 당시 조직위는 응모시 유의사항으로 ‘당선작은 작품의 원본과 관계없이 영광군 및 조직위원회에서 필요할 경우 자유롭게 수정·보완 등 개작해 사용할 수 있으며 출품인은 이 작업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지가 심사위원 명단을 요구했지만 군청 관계자는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선작 상금은 포스터·엠블럼·마스코트·구호·표어 등 5개 부문, 당선작과 가작 총 10점에 전체 900만원이다. 엠블럼 당선작 상금은 200만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탈자 문제는 일하면서 파생될 수 있는 단순 실수일 수 있지만 대외에 홍보하는 사안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군 관계자는 “공모 당선작은 개작이 가능하다. 오자가 발견된 공모 당선작은 개작을 요청해서 수정한 후, 전남도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