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후보군 얼굴 알리기 ‘바쁘다 바빠’
설연휴 후보군 얼굴 알리기 ‘바쁘다 바빠’
  • 영광21
  • 승인 2020.02.07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개호 의원, 예비후보 등록없이 당내경선 … 예비후보 김선우 김연관 김양예 등록

■ 제21대 4·15 국회의원선거 D-83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명절을 기점으로 얼굴 알리기에 전력하고 있다.
이번 설명절이 후보군마다 민심을 잡는데 하나의 분수령이라는 각오로 주민들을 접촉하며 얼굴 알리기에 진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이개호 국회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서 영광 출신 김선우(54·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씨가 등록 첫날 당일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영광군을 필두로 4개군을 강행군하고 있다.
또 전 전남도의원을 지낸 김연관(77)씨가 지난 9일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리고 함평군 신광초등학교를 졸업한 김양예(65·전남도 부위원장)씨가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17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허경영씨가 지난해 8월 창당한 정당으로 22일 14시 현재 전국적으로 729명이 등록해 자유한국당 405명, 더불어민주당 399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후보자를 등록했다.
이개호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다른 지역구도 마찬가지지만 현직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당내경선이 완료된 3월 중순경이 예비후보 등록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동안 현직이라는 신분을 활용해 주민들을 접촉하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의 전국적인 우위가 확연한 상황에서 영광을 위시한 이곳 지역구도 선거의 핵심은 당내경선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주민들의 관심사다. 2선의 이개호 의원이 3선 가도로 직행하느냐 아니면 정치신인으로 등장한 김선우 예비후보의 이변이 가능할 것인가가 관심 포인트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후보를 공모중이다. 이후 설 연휴가 지난 30일부터 오는 2월5일까지 서류심사, 2월7~10일 면접심사가 이뤄진다.
심사과정에서 핵심은 현역의원 평가결과 하위 20%에 든 22명에 대한 감점이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의원들의 의정·지역활동에 대한 중간평가(45%)와 최종평가(55%)를 진행했다. 합산 결과 하위 20% 의원들은 경선시 20% 감산이라는 불이익을 받는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남·광주지역 민주당 소속 유일한 당선자라는 점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감점 가능성은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김선우 예비후보의 경우 정치신인 가산점이 후보경선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전당원투표로 총선 공천룰을 확정한 바 있다. 민주당 공천룰에 따르면 ‘경선에 참여한 정치신인은 본인이 얻은 득표수나 득표율의 10~20% 범위에서 가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 후보자 등록이 3월26~27일이라는 점을 역산하면 민주당 당내경선은 3월10일 전후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당내 경선이 이뤄질지, 이뤄지면 어떤 양상이 나타날지 주민들의 이목은 날이 갈수록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