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직격탄 맞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직격탄 맞나
  • 영광21
  • 승인 2020.02.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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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의 대화 전격 연기·각종 행사 취소
다음주까지 각급학교 졸업식 약식 진행 … 75일 남은 도민체전도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18번 확진환자가 인접지인 광주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다소 멀게 느껴졌던 위기감이 지역사회에 고조되며 지역경제 또한 위축될 전망이다.
앞서 영광군은 지난 1일자로 그동안 군보건소 차원에서 운영되던 방역대책본부를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군 차원의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 대응체제로 강화하고 나섰다.
영광군은 3일, 2주후인 17일부터 예정된 읍면순회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를 전격 연기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 3월2~4일로 예정된 이장단의 제주도 산업시찰도 잠정 연기한 것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의 참석이 예상되는 지역내 각종 행사 등에 군수가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군청 실과소와 읍면사무소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완화될 때까지 각급 유관기관과 사회단체에서 주민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지 않도록 계도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물론 감염증 발생지역의 공무국외출장을 제한하고 미발생 지역에 대한 국외출장도 자제 또는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열릴 예정이던 읍면 청년단체 이·취임식도 전격 취소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마무리하고 개학한 학교현장도 비상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미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개학에 앞서 지난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 출입국 여부나 건강상태를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영광교육지원청은 개학한 각급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위생, 의심증상 신고요령 교육을 실시하고 혹여 있을지 모를 병문안 자제 등 예방체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 등교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며 학교 보건실에 예비용 마스크를 일정수량 비치해 유증상자 발생 때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졸업식과 체험학습 등 대규모 행사는 소규모 또는 약식으로 실시하고 행사를 추진할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구비, 예방수칙 부착, 외부인사와 학부모 참여 자제를 공지했다.
이로 인해 이미 졸업식을 마친 학교를 제외하고 6일 열리는 영광여중 졸업식 등 대부분의 학교 졸업식이 학급별로 간소화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4월21~24일 영광군에서 열릴 제59회 전남도민체전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