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신입생 4년전 대비 35%p 급감
고교 신입생 4년전 대비 35%p 급감
  • 영광21
  • 승인 2020.03.27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내 초등학교도 17%p 감소 
중학교 오히려 증가·추이 살려야  

■ 영광지역 초·중·고 신입생 5개년 변화 분석

관내 초·중·고교의 학령인구 5년간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의 학령인구가 눈에 띄게 급감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전남도교육청과 영광교육지원청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내 6개 고교의 올해 신입생수는 403명으로 4년전인 16년의 621명에 비해 218명이 줄어 35.11%p가 급감했다. 
4년전에 비해 64.89%에 그친 지역내 고교 신입생수는 각 학교로 놓고 볼 때 영산성지고가 82%p 가까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영광전자고 70%p, 법성고 48%p, 영광고 36%p, 영광공고 30%p, 해룡고가 24%p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올해 고등학교는 8%p가 줄어들었다.
본교와 분교장을 포함한 16개 초등학교도 올해 신입생은 310명으로 4년전인 16년의 375명에 비해 65명이 줄어 17.3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16년부터 19년까지 370~380명선을 유지하다 올해는 60~70명 가량이 대폭 감소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는 16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영광초가 19년 162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다 올해는 100명만이 입학해 38%p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16년 2명의 신입생 이후 3년동안 신입생이 전무했던 염산초 낙월분교장은 올해 3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됐고 법성포초도 지난해 70%p 넘게 급감했다가 올해 다시 20명의 신입생을 받아 반등했다.      
최근 7년동안 영광지역에서는 법성포초 안마분교장(14년), 백수초 동분교장(16년), 백수남초(16년), 영광중앙초 월송분교장(19년) 등 4곳이 휴·폐교돼 신입생 모집이 없고 지역사회의 작은학교들이 자취를 감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학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중학교의 경우 4년전 대비 오히려 올해 신입생수가 2.8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광읍내권역 학교와 군남중과 홍농중, 법성중의 고군분투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인 학령인구의 변화 추이를 예상할 때 초등학교 신입생수의 감소세가 중학교로 전이돼 결과적으로 고교의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중학생의 외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지역사회의 관심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