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5호기 원자로 상부헤드 용접봉 잘못 사용 
원전 5호기 원자로 상부헤드 용접봉 잘못 사용 
  • 영광21
  • 승인 2020.08.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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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57개소중 1곳서 발생·감시기구 “재방방지대책 촉구”

계획예방정비중인 한빛원전 5호기의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84개소 용접부 보강작업중 7월25일 1개소(관통관 69번)에서 작업자의 인적 실수로 용접봉이 잘못 선택돼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빛본부는 즉시 모든 용접작업을 중단하고 28일까지 불일치 품목 보고서(NCR) 발행과 함께 이미 작업을 마친 57개소 관통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69번 관통관 외에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통관 보강용접은 1차로 스테인레스 용접봉을 사용하고 2차로 밀봉용접은 Alloy 690 용접봉을 사용한다. 
그러나 69번 관통관의 밀봉용접부 초층 용접시 Alloy 690 대신 스테인레스 용접봉이 사용됐다. 그로 인해 잘못 시공된 69번 관통관 용접부위를 제거한 후 Alloy 690으로 재시공했다. 
한빛본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용접봉 불출과 장비설치 과정을 세분화하는 등 작업절차를 개선하고 작업자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상호 확인, 인수인계서 작성 및 용접봉 식별용 스티커 부착 등의 후속대책을 수립하고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빛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위원장 김준성)는 3일 오후 2시 감시센터에서 긴급 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한빛원전 5호기에 대해 과거 용접에 대한 유사사례가 계속 반복돼 발생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로 과거 두산중공업과 한수원이 마련한 용접 부실 재발방지대책 준수여부 확인과 5호기 용접작업 즉시 중단, 원자로 헤드교체를 고려한 조치계획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2012~3년에서 한빛원전 3·4호기 원자로헤드 관통관 1차 응력 부식균열 결함의 문제로 인해 원자로헤드가 교체됐다. 
또 한빛원전 2호기 증기발생기 수실 부실 용접으로 인해 재발방지대책 및 용접사인 두산중공업에 대해 1년간 제재와 함께 손해배상금 청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