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추모공원 옆에 양계단지 건축허가?
공설추모공원 옆에 양계단지 건축허가?
  • 영광21
  • 승인 2020.08.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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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 대덕리 광암·송림마을 주민 집단반발

2018년부터 군남면 대덕리에 추진되고 있는 공설추모공원 부지 지근거리에 대규모 양계축사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한 허가신청 여부가 목전에 있어 현지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영광군이 추진중인 공설추모공원은 대덕리 산123-1번지 일원 26만㎡(7만8,650평)에 봉안당과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 5만1,300㎡(1만5,518평)의 시설이 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2년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공사 착공을 위해 이미 실시설계용역과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공설추모공원 부지 바로 인근 대덕리 148-2번지 일대에 부지면적 2만8,650㎡(8,666평), 건축면적 1만86㎡(3,050평)로 육계사 16동 등의 양계축사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양계축사단지는 2017년 허가신청서가 최초 제출됐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에 저촉돼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지다 수년이 흐른 지난 4월에서야 영광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악취저감방안 수립 등의 이유로 재심의 결정돼 보류됐다가 다시금 영광군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는 상·하 광암마을, 송림마을 등 3개 마을 26가구 3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공설추모공원이 영광군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해 주민 대다수의 찬성으로 공모신청을 해 사업추진에도 적극 협조했다”며 “그런데 몇년 전부터 마을에 분란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원인을 마을 입구에 신축하려는 양계축사단지를 꼽았다. 
마을주민들은 “해당 인물은 전직 군의원으로 2018년 마을주민들을 위한다며 18년 상수도 연장공사와 군도 포장공사를 했는데 실제로는 많은 물과 대형트럭 출입이 필요한 양계장 신축을 위해 추진했다는 의심이 든다”며 “주민들을 위한 것처럼 마을 진입로를 공사하더니 결국은 본인 양계장 진입로를 내기 위해 세금을 들인 정황이 있고 주민 동의서도 거짓으로 받으러 다녔다”고 양계단지 조성 움직임을 비판했다.
100억원 가까이 투입될 공설추모공원 지근거리에 계획중인 양계축사단지의 허가신청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