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2변전소 건설 밀실 추진 안돼”
“한전 제2변전소 건설 밀실 추진 안돼”
  • 영광21
  • 승인 2020.08.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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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염산주민들 반발 … 시행자는 9월까지 입지선정 계획 

한국전력공사가 백수읍과 염산면 일대에 추진하려는 영광 제2변전소 건설사업이 밀실에서 추진됐다는 비판아래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전 광주전남건설지사가 시행자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연계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백수읍·염산면 부하 분리 변전소와 송전철탑 건립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한전의 변전소 건립사업은 영광군에 19년 7월, 해당지역 주민들에게는 지난 7월말에서야 공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자는 지역주민과 영광군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까지 입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지만 뒤늦게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의견수렴이 부재한 상황에서 밀실로 추진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백수읍청년회(회장 주지명)는 “백수 상·하사리 일대에 대규모 풍력·태양광발전소가 있지만 이미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끊임없는 분쟁을 지켜봤다”며 “이웃들은 갈라섰지만 업체들의 이익은 현재진행형이고 주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는게 현실이다”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민간 분쟁을 우려했다.
청년회는 또 “한전 용역회사는 왜 설명회를 일부 기득권 세력에게만 하려하고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예비 타당성조사인가”라고 반문하며 “그 세력들이 백수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고 시도 자체가 주민들에 대한 기만이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수백억이 투입되는 사업에는 충분한 사업조사와 계획이 필수다”며 “느닷없이 3년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이미 사전에 지역내 기득권 세력과 충분한 사전교감이 있었다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아 정말 개탄스럽다”고 강력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