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출산율 2.54명 압도적 전국 1위
영광군 출산율 2.54명 압도적 전국 1위
  • 영광21
  • 승인 2020.08.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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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출생통계 발표 
출산장려책 효과·6년 연속 1위 해남군 뛰어 넘어 … 대체출산율도 전국 유일

영광군이 전국 시군구 중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영광군은 18년의 1.81명보다 0.73명이나 크게 늘어 ‘꼴찌’인 부산시 중구와 5배 넘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영광군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유일하게 현재의 인구 규모 유지에 필요한 출산율을 나타내는 대체출산율 2.1명을 넘어선 지역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2019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30만2,700명으로 전년보다 7.4%인 2만4,100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 줄며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7개 광역시도별 출생아수는 세종(3.1%)에서만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충북(-11.8%), 부산(-11.0%), 전북(-10.3%)에서 감소폭이 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세종(11.7명), 제주(6.8명), 울산(6.6명) 순으로 높았고 전북(4.9명), 부산(5.0명), 강원(5.4명) 순으로 낮았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47명), 전남(1.23명), 제주(1.15명) 순으로 높았지만 전년보다 모두 줄었다.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어선 곳도 전년의 12곳보다 줄어 전체 절반에 못 미치는 8곳에 불과했다.
영광군이 압도적인 출산율을 기록한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대폭 늘어난 결혼·출산 지원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28개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시군구는 절반을 조금 넘는 121개이고 1.0명 미만인 시군구는 107개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출산 나이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서울시 용산구(34.4세)를 비롯해 상위 7곳이 모두 서울시였다. 출산 나이가 가장 낮은 시군구는 강원도 화천군(30.9세)으로 전국 시군구 모든 지역에서 30세를 넘어섰다.
셋째아이 이상 출생아 비중은 보성군(26.1%)이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서울시 성동구(3.1%)였다. 셋째아이 이상 출생아수 자체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수원(59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