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들어가는 가을길 걸어요”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길 걸어요”
  • 영광21
  • 승인 2020.10.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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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면 100리 꽃길 구절초꽃 ‘만발’

 

군서면 100리 꽃길에 시원한 가을바람을 타고 구절초꽃이 파도처럼 살랑인다. 
화려한 구절초꽃이 만발해 지나가던 행인들의 마음을 붙잡아 너도 나도 가던 길 멈추고 찰칵, 찰칵 사진 삼매경이다.
군서면에서는 지난해부터 불법 경작하던 도로변 유휴지와 잡풀이 우거진 저수지 제방을 화단으로 만들어 저수지 제방에는 핑크뮬리를, 도로변에는 구절초를 심어왔다. 또 북종산 등산로에도 구절초를 식재해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00리 꽃길 조성사업’은 군서면 보라리 내기제에서부터 군서면과 백수읍 경계인 논산 보건진료소까지 8.5㎞ 성지로 주변과 미륵당 주변 그리고 북종산 등산로 일원이다.
현재 40여명의 인력이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서 화단관리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사업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읍면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곳 미륵당 꽃동산은 행인들의 무사함을 빌거나 자손이 없는 사람들이 기도를 드려 아들 낳기를 기원하던 미륵당이 자리잡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곳이다. 
잡목으로 우거진 미륵당 주변을 정비해 정상부에 있는 팔각정 전망대를 중심으로 산책길과 벤치를 설치하고 구절초를 심어 꽃동산으로 조성해 향후 군서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정흥성 면장은 “군서면의 모든 도로가 화려한 꽃길이 되도록 지속적인 화단조성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