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폭력 예방’CCTV 설치 적극 권고
‘기숙사 폭력 예방’CCTV 설치 적극 권고
  • 영광21
  • 승인 2020.10.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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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중학생 사망 관련 후속대책 마련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기숙사 내 복도에 CCTV와 비상벨 설치를 일선 학교에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로 했다. 다만 학교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의무 설치로 하지 않고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어서 일선 학교에서 얼마나 보조를 맞춰주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또 기숙사 폭력과 관련해 학기별 1회 정기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영광지역 모 중학교 기숙사에서 성추행 피해를 본 남자 중학생이 돌연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최근 ‘기숙사 생활교육 및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대응 내용’을 마련했다. 전남도내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는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32곳으로 영광관내에서는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 4곳이다.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별 1회 학교폭력 실태를 설문조사하면 폭력을 예방하고 폭력실태를 파악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숙사 자치활동을 강화하고 자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 심야 시간대와 휴일 미귀가 기숙사생 생활교육 강화 ▶ 기숙사 생활규정 정비 ▶ 학교폭력 초기대응과 업무지원 강화 ▶ 성폭력과 아동학대 관련 피해학생 보호 강화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성추행 피해를 본 A학생이 사망한 해당 중학교 B(52) 교장은 “이번 사태가 초래되기까지 교육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학교법인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B교장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아 현재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