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계약직원 고객돈 ‘꿀꺽’ 들통 
간 큰 계약직원 고객돈 ‘꿀꺽’ 들통 
  • 영광21
  • 승인 2020.10.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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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5개월된 직원·자체 조사결과 확인 경찰에 고발조치

1급 지적장애를 가진 기초생활수급자가 맡긴 복지급여통장을 관리하면서 500여만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영광축협 직원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20대 중반의 해당 직원은 피해자와 조합을 속이며 한달 가량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축협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축협 자체감사 실시결과 한 계약직 직원이 의사무능력자의 기초생활수급비 수백만원을 부정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직원 A씨는 입사 5개월차 계약직 직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맡긴 복지급여통장을 관리하면서 통장에 있는 555만2,300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통장의 현금카드를 발급받으러 방문한 수급자의 가족에게 카드 발급 서류절차를 마친 뒤 당사자에게 카드를 주지 않고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이 빼돌린 돈은 지난 8월말부터 9월 한달간 10여차례에 걸쳐 부정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액은 축협이 피해자에게 가지급금으로 변상한 상황이다.
영광축협은 6일 피해자 가족에게 상황을 알리며 12일 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한편 은행 직원이 고객 돈을 빼돌려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최근 5년간 4,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정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21건, 피해액 31억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185건의 은행 금융사고로 총 4,792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