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되는 시대만큼 가족의 형태도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진짜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오랜 항해를 마친 선장 할아버지는 길거리를 떠돌던 개를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던 개는 망설이지만 할아버지의 진심을 알고 함께 지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날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는 평소와 다른 행동과 말을 반복하더니 말없이 집을 나가 소식이 없다. 
오랜 시간 홀로 집을 지키던 개는 할아버지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집 밖의 세상은 너무나 처절하고 험난하다. 개는 가족인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눈가를 적시는 글과 그림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의지하고 위로하는 관계의 소중함도 배운다.
가족은 무엇을 주고받기 위한 관계도 아니고 그냥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떨어져 있다가도 다시 만나고 어떤 이유에서든 버리는 게 아니다. 자신부터 마음을 나누며 힘이 돼주는 가족이 되도록 하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