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규모 감염 후폭풍 우려에 박탈감
광주 대규모 감염 후폭풍 우려에 박탈감
  • 영광21
  • 승인 2021.01.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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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내리막길에 날벼락 … 지역감염 우려 여전 방심은 금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앞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 연장시한이 30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근 광주지역에서 26일 10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왕래가 잦은 영광지역까지 후폭풍이 밀려올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3차 대유행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설명절을 앞두고 다소나마 위축됐던 상권의 명절특수도 살아날까 내심 기대를 가졌던 주민들에게 다시금 허탈감과 위기의식을 안겨주고 있다. 
영광지역도 새해 들어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지역감염자 현황만 보면 13명중 3명이 새해 16~18일 3일 동안 발생한 것이다. 이들의 접촉자가 108명이나 됐지만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새해 들어 확진자는 3명에 불과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전만 하더라도 진단검사자 수가 1일당 100명이 넘어가는 횟수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노인, 장애인, 정신보건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가 주기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100명 이상이 되는 사례가 지금 일상화됐다.
실제 타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이 같은 시설에서 잦게 발생했기 때문에 유사시에 사전대비의 필요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1월 들어서만도 26일 현재 기준으로 100명 미만의 검사가 이뤄진 것은 11일에 불과했다. 
반면 100명 이상이 검사를 받은 횟수는 26일중 15일이나 됐다. 
300명 이상은 7일, 나아가 7일중 500명 이상이 검사를 받은 횟수도 3일이나 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체 누적 진단검사자수 1만2,926명중 1월 들어 검사자수는 5,08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3차 대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인 것을 방증한다. 
이로 인해 상권위축은 심각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부 업종에 대한 제한이 상당부분 완화된 점을 들 수 있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금지된 유흥시설 5종의 경우 경제활동을 포기한 상황이다. 일반식당은 이전과 동일하고 규제가 다소 완화된 카페 등은 그나마 위안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설명절을 앞두고 법성면과 영광읍 굴비상가들의 명절특수가 어느 정도로 회복될지 주목받고 있다. 
법성면 한 상가 관계자는 “명절시즌이다 보니 평상시와 다르겠지만 수도권 상황이 여간 좋지 않기 때문에 기대를 갖기 어렵다”면서도 “다음주 초반이면 큰 흐름이 결정되지 않겠냐”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 같은 코로나19 감염증의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오는 4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60회 전남체전에 대해 영광군이 20일 전남도체육회에 9월 연기를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진행형이라 기간 연기는 기정사실로 받아드려지는 분위기다. 
최종결정은 빠르면 설 이전 늦어도 2월중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