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면 장혈마을 김성일씨 아름다운 선행
군남면 장혈마을 김성일씨 아름다운 선행
  • 영광21
  • 승인 2021.03.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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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어르신 800여 가구에 이불 선물

 

군남면 양덕리 김성일(54세)씨가 부친의 뜻을 받들어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2,400만원 상당의 이불 800여채를 면사무소에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성일씨는 군남면 양덕리 장혈마을에서 태어나 50여년 동안 한번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친을 도와 농업에 종사해 왔다. 
부모님 생전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위안잔치를 베풀어 드리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자 대안을 모색하던 중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덮고 주무실 수 있는 이불을 선물해 드리기로 했다.
김 란 군남면장은 과거와 달리 근래에는 경로효친사상이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뜻을 받들어 이웃 어른까지 공경하는 따뜻한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며 “이불이 어르신들의 시린 어깨와 무릎, 허전한 마음까지 포근히 감싸주는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남면에서는 아름다운 선행에 적극 동참하고자 마을이장들의 협조를 받아 군남면에 실제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가구를 조사하고 30개 마을에 직접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