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진단 - 영광군 2016~20년 인구 증감 분석 ②
■ 긴급진단 - 영광군 2016~20년 인구 증감 분석 ②
  • 영광21
  • 승인 2021.03.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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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읍 등 읍단위 인구 역외유출 심각
영광군 전년대비 20년 관외 전입보다 전출 2.15%(665명) 많아 … 읍면 특성 고려한 대책 필요

영광군 인구감소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5만3,000명이 2월말 무너진 가운데 사망과 출생에 따른 자연감소도 문제지만 관외 전출자가 관내 전입자보다 많아 인구 역외유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말 기준으로 1년간 영광군 관외 전출자는 4,224명으로 관내 전입자 3,559명보다 665명(1.25%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괄호 안은 인구대비 비율
이를 1개년으로 한정했을 경우 수치상 의미 부여가 크지 않겠지만 다년간 이뤄지는 증감 추이로 본다면 인구 순유출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영광군 인구 5만5,618명 기준으로 관외 전출자는 4,306명(7.74%)으로 관내 전입자 3,873명(6.96%) 보다 433명(0.78%p) 높았다. 또 2017년에는 관외 전출자가 4,189명으로 관내 전입자 3,586명 보다 603명 많고, 2018년에도 431명 많다. 
다만 인구 5만4,000명 지키기 범군민운동이 본격 추진된 2019년에는 인구 5만3,852명중 관외 전출자는 4,208명(7.81%), 관내 전입자가 4,005명(7.44%)으로 순유출이 203명(0.37%p)에 그쳐 최근 5개년간 가장 적었다.
그러나 2020년 또 다시 인구 순유출이 대폭 증가했다. 2016년 대비 2,519명 줄어든 가운데서도 순유출 규모는 665명으로 분석 기준으로 삼은 5개년 동안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21년 들어서도 2월말 기준으로 2개월 동안 관외 전출자는 827명, 관내 전입자는 688명으로 연초라는 특성을 고려해도 순유출 규모가 26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순유출과 관련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지역별 현황은 다소 편차가 나타났다. 
순유출 군평균 1.25%를 넘은 지역은 군서 2.06%(48명), 홍농 1.75%(121명), 영광 1.62%(355명), 백수 1.49%(70명) 등 4곳이다. 또 군평균을 넘기지 않은 지역은 법성 1.24%(65명), 염산 0.75%(30명), 낙월 0.68%(4명), 묘량 0.57%(10명) 등 4곳이다. 
반면 차이를 나타내지 않은 군남면 그리고 오히려 순유입을 나타낸 지역은 대마면 1.82%(33명) 불갑면 0.37%(5명) 등 2곳으로 나타났다.
이를 볼 때 면단위 보다 읍단위에서 외부지역으로 유출이 많다는 점에서 읍면단위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