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는 반려견과 많은 것을 함께 한다. 반려견은 보호자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보호자가 집을 비울 때는 어떻게 지낼까?
아빠는 나를 몰라도 너무나 모른다. 아빠가 없을 때에는 TV를 본다. 한글도 읽을 수 있고 이메일도 만들어 메신저도 할 줄 안다. 그런데 아빠는 버릇이 나빠진다며 내 밥은 정말 적게 주면서 매일 밤에 아빠는 친구들을 불러놓고 치킨도 먹고 족발도 먹고 탕수육도 먹는다. 그래도 아빠는 나의 첫사랑이고 나의 큰 우주이자 하나뿐인 사랑스런 애인이다. 아빠가 방송에 간 사이에 상 위에 파인애플을 물었는데 핸드폰을 놔두고 간 아빠가 돌아와서 딱 걸리기도 하지만 아빠랑 함께 걸으면 너무 좋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생길 때까지만 아빠가 좋다. 아빠는 진짜 아무것도 모를까?
노랫말과 어울린 귀여운 그림은 재미와 감동을 준다. 반려동물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빠에 대한 사랑을 담아낸 이야기로 따뜻한 애정이 넘쳐난다. 
그림책으로 보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함께 반려동물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자.